• Total : 2351160
  • Today : 1038
  • Yesterday : 927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2527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351
15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252
158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2297
157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310
15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415
155 맴맴 지혜 2011.10.22 2399
1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412
1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204
15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423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