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4025 |
50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4023 |
49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4017 |
48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4013 |
47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4011 |
46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4011 |
45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4010 |
44 | 물 [2] | 도도 | 2012.03.09 | 4005 |
43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4003 |
42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4000 |
바람이 오면
내게 이유가 있습니다
'예'만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