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에서 온혈로
2011.09.14 11:49
냉혈에서 온혈로
그 사람에게서는
봄 여름 없이
겨울 바람 소리가 났다
마주 서 보니
내 체온을 알겠다
가슴에 서리 앉기 전
동맥을 청소해야겠다
허영과 오만으로 냉랭해진
내 피를 덥혀야겠다
찬바람을
고칠 수 있을까
탓 한다고 사라질까
내가 내 일을 하는, 그 뿐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51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5379 |
| 250 |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 하늘 | 2011.04.18 | 5357 |
| 249 | 신천에서 [4] | 수행 | 2011.05.02 | 5335 |
| 248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5329 |
| 247 | 이상화꽃 폈다기에 | 지혜 | 2014.02.17 | 5274 |
| 246 | 천지에서 [1] | 지혜 | 2013.06.16 | 5256 |
| 245 | 사월은 [1] | 지혜 | 2013.04.12 | 5256 |
| 244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5240 |
| 243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5193 |
| 242 | 꿈 | 요새 | 2010.11.15 | 5180 |
서늘한 혈관에 따뜻한 피를 흐르게 하는 맑은 시
뫔에 흐르는 신선한 피가 곧 지혜님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