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26
  • Today : 1251
  • Yesterday : 1501


가을 선운사에서

2011.10.03 00:35

지혜 조회 수:1950

가을 선운사에서

 

 

꽃 붉은

선운사에서

저물게야 알았네

 

외로움이

꽃이라는 걸

 

혼절할 듯

혈즙을 짜내는

꽃무릇 앞에서

 

꽃은

그리움의 대궁에서

피는게 아니라

외로움의 목줄에서

터져나온다는 걸

 

꽃 붉은

선운사에서

외로움의 출처를

처음 알았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2995
49 친구 [4] 요새 2010.01.28 2997
48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999
47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000
46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002
45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003
44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004
4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008
42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3013
41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