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792
  • Today : 573
  • Yesterday : 1297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4067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기도 [1] 지혜 2012.01.12 4243
130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4243
129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4241
128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4240
127 그 꿈 [1] 물님 2013.03.05 4239
126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4233
125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4232
124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4231
123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4230
122 기다림 에덴 2010.04.22 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