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850
  • Today : 631
  • Yesterday : 1297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44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눈꽃 [1] 요새 2010.03.10 4306
150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302
149 눈물 [2] 요새 2010.04.22 4300
148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299
14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298
146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298
145 모자 지혜 2013.05.06 4292
144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283
143 손자 [1] 지혜 2011.10.13 4276
142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