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50
  • Today : 927
  • Yesterday : 110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387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570
16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4580
161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4581
160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582
159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583
158 눈물 [1] 물님 2011.12.22 4584
157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4587
156 10월 [1] 물님 2009.10.12 4587
155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588
154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