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72
  • Today : 1242
  • Yesterday : 1451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2612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괴물 [1] 지혜 2011.10.09 1751
259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751
25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752
257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752
25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753
25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753
254 [1] 지혜 2013.10.01 1753
253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757
252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758
25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