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1866 |
259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1868 |
258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1869 |
257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870 |
256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1870 |
»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871 |
254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1871 |
253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1874 |
252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1875 |
251 | 비 [1] | 물님 | 2011.08.24 | 1877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