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716
  • Today : 563
  • Yesterday : 988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2493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426
219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427
218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428
217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430
216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2430
215 [2] 도도 2012.03.09 2431
214 두통 [2] 지혜 2011.09.20 2435
21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436
212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443
211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