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0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1979 |
| 259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981 |
| 258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981 |
| 257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1983 |
| 256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1984 |
| »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985 |
| 254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1986 |
| 253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1986 |
| 252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1986 |
| 251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1987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