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397
  • Today : 667
  • Yesterday : 980


고맙다친구야~

2010.03.31 12:12

에덴 조회 수:2769

노래하는 여인의
노래소리를 들으러가는
여인이 있다

그의 목에서 뿜어져나오는 소리에
나의 뇌 좌우에 불이 번뜩인다
부르는여인
듣는여인의 교감으로 이내 뜨겁다
핑크빛드레스...... 칠천관중을
그 드레스 안으로 모으고
터쿠아블루..... 그 생명력은 잠자는
본성을 깨워 일으키고
흰색........ 그 원초적 소리에
듣는자와 부르는자가 하나이다

조수미는 1962년 나와 동갑이다
난 친구의 노래를 들었고
돌아 나오며 이렇게 말했다

부르는 너
듣는 나
우린 대단한 하모니로 이밤을 즐겼구나
고맙다 친구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Splendor in the Grass [2] [3] 도도 2013.04.25 2266
663 확인 [2] file 하늘꽃 2009.12.29 2266
662 도쿄 타워에서 [1] file 비밀 2009.02.23 2266
661 Guest 심진영 2006.07.24 2264
660 안녕하세요 [1] 이규진 2009.06.23 2262
659 세월호의 한을 풀어내는 진혼의 몸기도 [1] file 도도 2014.04.26 2260
658 Guest 구인회 2008.12.16 2260
657 다시 살아난 명필이 삼산 2010.11.25 2259
656 쇠, 흥 하늘꽃 2018.04.05 2258
655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과 차 이야기 file 요새 2010.11.20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