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0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1888 |
| 179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1888 |
| 178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1894 |
| 177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1899 |
| 176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1901 |
| 175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1904 |
| 174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1904 |
| 173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1907 |
| 172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1908 |
| »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1908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