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2441 |
| 59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441 |
| 58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439 |
| 57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2435 |
| 56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434 |
| 55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2430 |
| 54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423 |
| 53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2419 |
| 52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418 |
| 51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417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