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230
  • Today : 545
  • Yesterday : 844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431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3327
159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3332
158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3333
157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333
156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335
155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339
154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339
15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343
152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3350
151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