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555
  • Today : 216
  • Yesterday : 934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2357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370
119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367
118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364
117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358
116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358
»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2357
114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351
113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2350
112 사과 [1] 지혜 2011.10.08 2346
111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