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에서 온혈로
2011.09.14 11:49
냉혈에서 온혈로
그 사람에게서는
봄 여름 없이
겨울 바람 소리가 났다
마주 서 보니
내 체온을 알겠다
가슴에 서리 앉기 전
동맥을 청소해야겠다
허영과 오만으로 냉랭해진
내 피를 덥혀야겠다
찬바람을
고칠 수 있을까
탓 한다고 사라질까
내가 내 일을 하는, 그 뿐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1954 |
49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1953 |
48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1953 |
47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1952 |
46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1950 |
»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946 |
44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945 |
43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1943 |
42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1941 |
41 | 물 [3] | 지혜 | 2011.08.19 | 1939 |
서늘한 혈관에 따뜻한 피를 흐르게 하는 맑은 시
뫔에 흐르는 신선한 피가 곧 지혜님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