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501
  • Today : 417
  • Yesterday : 851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2011.10.23 19:28

지혜 조회 수:362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수상한  바람이 일더니 

구름도 심상치 않았다

 

어둠은 빠른 속도로

커다란 집을 지었다

 

관계자들이

자를 들고 오더니

제 꼬리는 감추고

시뻘건 눈 번뜩이며 

남의 꼬리만 찾았다

 

밝은 아침이 오니

저마다의 가슴에

젖어 있던 불씨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394
79 약속 [1] 지혜 2012.01.04 3392
78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391
77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3390
76 기다림 에덴 2010.04.22 3390
75 벽으로 [4] 지혜 2012.06.23 3389
74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388
73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385
72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385
71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