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인
2011.12.20 03:24
새벽, 시인
밤 새 뒤척이던
허상이 꼬리를 자르고,
차가운 물이
세수하는 소리다
맑은 거울 보며
매무새 결 고웁게
빗질하는 소리다
컴퓨터 자판에서
생각의 부리가
이파리 쪼아내고
꽃잎 틔우는 소리다
혹여
내가 일군 한 줄 바람
누군가에게로 닿아
공양미 삼백 석 같은,
꿈 아닌
꿈을 켜는 소리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0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2317 |
| 179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2317 |
| 178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2320 |
| 177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2326 |
| 176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2335 |
| 175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335 |
| 174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2338 |
| 173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2340 |
| 172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2342 |
| 171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2345 |
심청이의 마음을 지닌 시인
새벽
시인의 노래가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