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785
  • Today : 1014
  • Yesterday : 1043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3938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3] 지혜 2011.08.19 4134
110 외로움 [3] 요새 2010.03.23 4133
109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4131
108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4129
107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4124
106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4124
10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4122
104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4122
103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4120
102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