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827
  • Today : 897
  • Yesterday : 1451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2125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020
129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013
128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008
127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008
126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006
125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006
124 사과 [1] 지혜 2011.10.08 2000
123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1994
122 [2] 물님 2011.07.24 1992
121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