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37
  • Today : 535
  • Yesterday : 874


고운 자태에 끌려 사들인 화분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내가 관리 방법을 잘 못 들었든지, 꽃집 주인이 이미 시원찮았던 상태에서
일시적인 영양제로 눈속임을 했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여하튼 나무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가만보니 속았다는 침침한 기분이 꼬리도 칩니다

그러한 채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미물'에 지나지 않는 나무와 돈,
속았다라는 '생각과 느낌'에 묶여있는'큰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그 나무와 돈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나도 내게 온 벗들이 그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협력을 하였습니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탈출,
그것은 있는 그대로를 '바라봄'에서 시작 됩니다

나를 속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이 일구어내는 집착과 판단과 저항일 뿐.

나는 오늘도 이렇게 내 삶을 창작합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4 선생님께서는 얼굴 없... 아침햇살 2011.05.20 2382
673 스폰지 [4] 요새 2010.01.26 2382
672 중산층 기준 - 박완규 물님 2020.01.21 2381
671 Guest 구인회 2008.09.04 2379
670 Guest 심진영 2006.07.24 2379
669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물님 2018.08.17 2378
668 리더의 자질... 물님 2014.04.21 2378
667 마지막 인사말 - 엄기영 [2] 물님 2010.02.10 2378
666 초한가 [4] 요새 2010.03.17 2377
665 Guest 운영자 2007.09.21 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