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1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4324 |
| 210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4332 |
| 209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4334 |
| 208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4336 |
| 207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4342 |
| 206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4347 |
| 205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4348 |
| 204 | 별 [1] | 지혜 | 2013.03.24 | 4351 |
| 203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4352 |
| 202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4354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