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381 |
219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382 |
218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2382 |
217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2384 |
216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385 |
215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2388 |
214 | 물 [2] | 도도 | 2012.03.09 | 2391 |
213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2394 |
212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2403 |
211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404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