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왕사
2021.12.20 04:23
남해 금왕사
시인 이 병 창
노을길 따라가다가
노을 되어 머무는 자리
앵강만 바람길에 바위들
하늘 향해 솟았네
지난밤 꿈에 보았던 풍경인가
몇 번이고 눈 비비며
차를 마신다.
수억 년 세월을 갈고 닦은
저 바위 앞에서
인생 백년이야 있이 없을 뿐
지봉스님 따라주는 차는
계속 목을 넘어가고
차향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 | 바다. 이병창 | 구인회 | 2012.07.13 | 3251 |
69 | 달. 이병창 [1] [1] | 구인회 | 2012.07.19 | 3242 |
68 | 메리 붓다마스 [1] | 도도 | 2012.06.12 | 3047 |
67 | 물 1. 이병창 | 구인회 | 2013.12.07 | 2770 |
66 | 전생을 묻는 이에게 [1] [1] | 구인회 | 2012.12.01 | 2699 |
65 | 초록에 붙여. 이병창 [1] | 구인회 | 2013.05.26 | 2697 |
64 | 戀歌 . 이병창 [1] | 구인회 | 2013.05.10 | 2690 |
63 | 기적 - 물 [7] [2] | 도도 | 2013.04.09 | 2689 |
62 |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1] | 물님 | 2013.01.08 | 2688 |
61 | 당신은. 이병창 | 구인회 | 2012.10.15 | 26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