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93
  • Today : 1263
  • Yesterday : 1451


사월. 이병창

2013.04.03 07:11

구인회 조회 수:10302




 
 사  월   
            
사월이면
솟아나는 청보리 목을        *물 이병창*
나는 차마 꺾지 못하네   
         
이땅에 꺾이는 자들의
비명도 많아
때아닌 눈 내리고
들녘엔 
숨가쁜 이상기류 날개짓이
수상하기만 하네

나는 가고 싶네
간지러움처럼 봄물 드는
산천
자진하는 뻐꾸기의 울음을
거두러 가고 싶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바다. 이병창 file 구인회 2012.07.13 3206
69 달. 이병창 [1] [1] 구인회 2012.07.19 3186
68 메리 붓다마스 [1] file 도도 2012.06.12 2988
67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2739
66 전생을 묻는 이에게 [1] [1] 구인회 2012.12.01 2667
65 戀歌 .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10 2660
64 초록에 붙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5.26 2650
63 기적 - 물 [7] [2] file 도도 2013.04.09 2647
62 사랑가. 이병창 [3] 구인회 2013.04.16 2645
61 당신은. 이병창 구인회 2012.10.15 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