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453
  • Today : 473
  • Yesterday : 94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3565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447
240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3447
23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448
238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448
237 [2] 도도 2012.03.09 3448
236 두통 [2] 지혜 2011.09.20 3450
235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454
23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458
233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465
232 사과 [1] 지혜 2011.10.08 3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