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4195 |
120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193 |
119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4193 |
118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4188 |
117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4187 |
116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181 |
115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4177 |
114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4177 |
113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4174 |
112 | 물 [3] | 지혜 | 2011.08.19 | 4174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