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4520
  • Today : 1219
  • Yesterday : 126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58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1582
» 손자 [1] 지혜 2011.10.13 1585
24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588
247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590
246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590
245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594
24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594
243 몸살 [1] 지혜 2011.09.17 1595
24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597
241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