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818
  • Today : 1047
  • Yesterday : 104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174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002
60 [1] 지혜 2013.03.24 3996
59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995
58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992
57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988
56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984
5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984
54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980
53 두통 [2] 지혜 2011.09.20 3978
52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