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2008.06.26 22:57
작년에
수국이 너무 곱게 피어서
그 수국이 담긴 화분을 베란다에 사두고
고운 꽃 보았뎄다.
겨울엔
거실로 옮겨
다음해 꽃 볼 기대 가득 담아
보살핀다.
봄이 오고 가지치기하고
내 몸이 얘기해주는 적정한 온도따라 다시 베란다에
내어 놓았더니
한놈은 죽고
한놈은 건강하게 새싹을 틔운다,
퇴비를 주고
영양제를 꽂고.
꽃 볼 욕심인지
정성인지
극성스럽다.
내맘을 알았는지
꽃봉우리가 맺히고 나는 기다리지만
그 꽃 힘이 없다.
송이가득 알알이
맺히지도 못한다.
하루,이틀,사흘,
그 꽃을 보는 내 마음이
나를 보는 그 꽃 마음이
서로가
아프다..
창가에 앉은 나는
문득
내 욕심에 저 식물들을
넓은 대지가 아닌 화분안에 가두어 둔것같아
미안하다.
수국이 너무 곱게 피어서
그 수국이 담긴 화분을 베란다에 사두고
고운 꽃 보았뎄다.
겨울엔
거실로 옮겨
다음해 꽃 볼 기대 가득 담아
보살핀다.
봄이 오고 가지치기하고
내 몸이 얘기해주는 적정한 온도따라 다시 베란다에
내어 놓았더니
한놈은 죽고
한놈은 건강하게 새싹을 틔운다,
퇴비를 주고
영양제를 꽂고.
꽃 볼 욕심인지
정성인지
극성스럽다.
내맘을 알았는지
꽃봉우리가 맺히고 나는 기다리지만
그 꽃 힘이 없다.
송이가득 알알이
맺히지도 못한다.
하루,이틀,사흘,
그 꽃을 보는 내 마음이
나를 보는 그 꽃 마음이
서로가
아프다..
창가에 앉은 나는
문득
내 욕심에 저 식물들을
넓은 대지가 아닌 화분안에 가두어 둔것같아
미안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4 | 녹두장군 전봉준 | 물님 | 2019.04.03 | 2307 |
923 | 이병창 선생님의 책이 나왔습니다 [1] | 봄나무 | 2011.07.28 | 2307 |
922 | 삶의 예술 세미나 -제주 에미서리 | 물님 | 2010.04.20 | 2306 |
921 | 첫 경험... [4] | 경배 | 2010.06.29 | 2305 |
920 |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1] | 요새 | 2010.01.30 | 2304 |
919 | 비올 것 같은 회색빛... | 도도 | 2012.02.28 | 2304 |
918 | Guest | 운영자 | 2008.05.06 | 2304 |
917 | Guest | 황보미 | 2007.11.27 | 2304 |
916 | 안도현 시인의 절필 선언을 바라보는 문인들의 선언 | 물님 | 2013.07.25 | 2302 |
915 | 화병(Hwa-byeong) [2] | 하늘 | 2010.10.20 | 2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