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249
  • Today : 1023
  • Yesterday : 1092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1881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4 이제는 단순한 것이 좋다 [5] 하늘 2010.09.16 2312
963 Guest 이준실 2008.11.23 2312
962 채근담에서 물님 2019.12.18 2311
961 Guest 구인회 2008.05.23 2311
960 산사의 봄을 따사롭게 물들인 詩의 향연문학현장/ 가섭사 시 낭송회 물님 2016.10.27 2310
959 전화번호가 바뀌었어요.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마음 2010.06.11 2309
958 봄인사아침엔 차창이 ... 도도 2012.03.27 2308
957 Guest 소식 2008.02.05 2308
956 Guest 늘푸르게 2007.12.16 2308
955 장마 틈새 도도 2017.07.19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