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4 | 출국날 새벽. 경각산... [1] | 매직아워 | 2009.09.13 | 1423 |
923 | 꿈 | 물님 | 2015.09.09 | 1423 |
922 | 안녕하세요. 중국 김... | brandon | 2010.05.06 | 1424 |
921 | Guest | 텅빈충만 | 2008.06.29 | 1425 |
920 | 할렐루야~살아계신 주... [1] | 하늘꽃 | 2009.01.02 | 1425 |
919 | 이희중입니다. 목사님... | 찐빵 | 2010.04.27 | 1425 |
918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
[1] ![]() | 타오Tao | 2017.10.17 | 1425 |
917 | 운영자님 진달래 교회... | 판~~ | 2012.01.15 | 1426 |
916 | Guest | 타오Tao | 2008.07.26 | 1427 |
915 | 3월 덧업는 옷들을 ... | Saron-Jaha | 2013.03.07 | 1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