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를 직접 본 개는
2012.08.06 07:35
중세 때 어느 수도원에서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해 수련을 하던 많은 수련자들이 수도원을 떠나갔습니다.
그러자 어느 한 수련자가 수도원을 떠나가는 자기 동료들을 말리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수도원 원장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 ~ ~ “왜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말리지 않으십니까?”
원장은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사냥꾼이 수많은 사냥개를 풀어 토끼를 잡으러 갔네.
그 가운데서 맨 처음 토끼를 발견한 사냥개는 마구 짖어대며 그 토끼를 좇아가지...
뒤이어 토끼를 보지 못한 다른 사냥개들도 따라 짖어대며 그 사냥개를 따라간다네.
그러나 토끼를 직접 보지 못하고 따라가기만 했던 개들은 힘이 들거나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면 포기하고 되돌아오지... 하지만 토끼를 직접 본 개는 그렇지 않다네.
자기 목표물을 두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있어도 꿋꿋이 토끼만 보며 좇아가는 것일세.”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수련자는 아무 말 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싫다고, 교회의 단체가 자기 뜻에 맞지 않는다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들이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해서 무턱대고 좇아만 간다면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때 쉽게 주님을 포기하고 외면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간절히 기도할 때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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