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772
  • Today : 607
  • Yesterday : 1043


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인향 조회 수:194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4 주민신협 팀명단입니다. 용사 2010.12.17 1988
933 끝까지 할레루야! [3] file 하늘꽃 2017.07.18 1986
932 세미나 마쳤습니다~~물님 & 도도님! 감사해요^*^ [1] 열풍 2012.02.18 1986
931 껍질속의 나 [2] 에덴 2010.01.28 1986
930 Guest 운영자 2008.06.23 1986
929 Guest 장정기 2007.12.23 1985
928 배고프다고 - 물님 2015.11.04 1984
927 그리운 춤꾼 목사님!!!!!! [1] 도도 2009.02.02 1984
926 백년후의 꿈을 생각하시는 분을 위한 자료 물님 2012.03.09 1983
925 빨간바지. [1] 창공 2011.09.26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