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28
  • Today : 854
  • Yesterday : 1280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2724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1] 물님 2011.08.24 1877
29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874
28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874
27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870
26 괴물 [1] 지혜 2011.10.09 1870
25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869
24 몸살 [1] 지혜 2011.09.17 1869
23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868
22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68
2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