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398
  • Today : 919
  • Yesterday : 1189


억새

2013.10.18 08:33

지혜 조회 수:1801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2670
69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688
68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688
67 한춤 요새 2010.07.08 2709
66 음식 [1] 요새 2010.04.28 2712
65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723
64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723
63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727
62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733
61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