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47
  • Today : 1157
  • Yesterday : 1145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1688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653
26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654
268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1655
267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655
266 맴맴 지혜 2011.10.22 1658
265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664
264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666
263 단풍 지혜 2011.11.06 1667
26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668
261 괴물 [1] 지혜 2011.10.09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