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31
  • Today : 1357
  • Yesterday : 1340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2108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076
229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077
228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077
227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080
22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080
225 관계 [2] 지혜 2011.08.31 2082
224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085
223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087
222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090
221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