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610
  • Today : 882
  • Yesterday : 1345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2917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4 불재뫔터를 찾아 온 그대들~ [1] file 眞伊 2014.08.24 3346
1023 Guest 구인회 2008.10.06 3346
1022 Guest 도도 2008.09.14 3337
1021 사랑하는 물님~~ 도도... 위로 2011.05.04 3334
1020 물비늘님, 길을 물어... 도도 2011.03.02 3332
1019 맹모삼천지교 - 물님 2019.05.16 3330
1018 Guest 구인회 2008.08.19 3324
1017 개강 예배! [3] file 영 0 2009.09.01 3317
1016 오늘은 에니어그램 3... 물님 2009.02.26 3309
1015 연꽃 만나고 가는 바... 여왕 2009.04.28 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