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0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1784 |
239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1786 |
238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1788 |
237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1789 |
236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1793 |
235 | 보이잖니 | 지혜 | 2011.11.24 | 1793 |
234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1794 |
233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1794 |
232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1797 |
231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1802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