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1813 |
189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1813 |
188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1818 |
»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1822 |
186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1832 |
185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1832 |
184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1834 |
183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1840 |
182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1845 |
181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1845 |
며칠 전 추분 아침에 올라온 생각을 이제야 적어 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