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괴물 [1] | 지혜 | 2011.10.09 | 1882 |
259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1882 |
258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1885 |
257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1885 |
256 | 비 [1] | 물님 | 2011.08.24 | 1888 |
255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1888 |
254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1889 |
253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1890 |
252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1893 |
251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1894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