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2013.03.24 20:21
별
지구가 어두울 쯤이면
별 하나 내려 온다
어미로 살려고 온다
곰 새끼가 아닌
사람이 되기까지
어둠을 품어 안고 기른다
어둠이 깊을수록 더 많은 별
데려와
어미가 된다
죽지가 내려앉고 입술이 터지면서도
추락을 멈추지 않는
큰 별이 되는
어머니를 보았다
어젯밤엔
새끼의 아비에게도
어머니가 되어 주는 별을 보았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30 | 손자 가라사대 [1] | 지혜 | 2012.11.08 | 1797 |
| 229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1781 |
| 228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1804 |
| 227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1963 |
| 226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1762 |
| 225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1934 |
| 224 | 수레 | 지혜 | 2012.08.23 | 1746 |
| 223 | 아침 [1] | 마음 | 2012.08.18 | 1853 |
| 222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1950 |
| 221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1986 |
그 성스러운 별님의 노래를 듣습니다^^*
* 컴...잘 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