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137
  • Today : 862
  • Yesterday : 1501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2011.04.01 14:32

물님 조회 수:3028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비상의 꿈을 꾸는 자만이

하늘을 오를 수 있다.

수평의 세상에서

수직의 세상을 꿈꾸는 사람

길들여진 개가 아니라

광야의 늑대이기를 원하는 사람

그들은 하늘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지평의 끝에서 허공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때

지상의 두려움은 저 아래

세상의 것이 된다.

저기 산 아래 세상에서는

꿈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가슴 속 접혀진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후회와 탄식과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을 꿈꾸며 나는 날아오른다.

또 다른 하늘을 꿈꾸며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919
24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924
24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924
247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1926
24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928
24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929
244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932
243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934
242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935
241 [3] 지혜 2011.08.19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