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3268 |
99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3262 |
98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258 |
97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257 |
96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3257 |
95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3256 |
94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3255 |
93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3253 |
92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3251 |
91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3249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