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느닷없이 귀신사에 들렀다.
절 앞 벚꽃이 죄다 피었다.
화단에 수선화 꽃잔디가 눈에 확 들어온다.
경내는 고즈넉하고 깔끔하다.
푸른 하늘에 한 점 하얀 낮달이 떠 있다
마침 무여 스님이 계셨다.
뵌 중에 가장 빛나는 스님 모습 참 반갑다.
스님의 붉은 빛 비트차 맛이 참 따스하고 좋다.
방문을 나서니 해가 방금 산을 넘어갔다.
절 옆길을 돌아 청도리 삼층탑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싸리재를 넘어가는 길 또한 처음 가본다.
담원 식사는 풍성하다.
봄날은 이리도 넘치는데 어이 짧은 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03 | 진달래마을[2.7] [2] | 구인회 | 2010.02.07 | 3068 |
802 | 실상사에서 열린 생명평화학교수련안내2010.1.30 | 도도 | 2010.02.12 | 3886 |
801 | 앙코르왓트에서 2010.2.2-6 [1] | 도도 | 2010.02.12 | 3034 |
800 | 춘설 [1] | 도도 | 2010.02.15 | 2865 |
799 | 2010겨울학교_둘째날(3)몸다루기 | 구인회 | 2010.02.19 | 3075 |
798 | 패러 활공장 겨울 서정 | 구인회 | 2010.02.21 | 3095 |
797 | 얼마나 큰 기쁨인지 [2] | 구인회 | 2010.02.21 | 3009 |
796 | 진달래마을['10.2.21] [1] | 구인회 | 2010.02.22 | 2753 |
꽃비 내리는 귀신사 마당에서
내가 돌아가야 할
마지막 믿음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저마다 때를 따라
자신의 꽃을 피우고
순명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 봄날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라는
말씀 한구절 되뇌이고 있다.
금강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