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06
  • Today : 1432
  • Yesterday : 1340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008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412
219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398
218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437
217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328
216 금줄 [2] 지혜 2012.07.12 2282
215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2469
214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504
213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456
212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2417
211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