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644
  • Today : 706
  • Yesterday : 926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695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689
179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2689
178 벼 - 물 [1] 물님 2011.12.24 2689
177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690
176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692
»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695
174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699
173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699
172 수레 지혜 2012.08.23 2702
171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