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어미새
2013.01.20 22:21
그린란드의 어미새 박노해 시 겨울 한파에 마음마저 얼어 올 때는 지구 위의 극한 추위가 몰아치는 북극권 그린란드의 어미 새들을 생각한다
어미 물오리는 자신의 몸에서 가장 부드러운 가슴의 솜털을 부리로 뽑아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품고 언 몸으로 지키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어미 펭귄은 빙산에 서서 자신의 바알간 발등 위에 알을 올려놓고 언 바람에 휘청이며 지켜서 있다
다시 겨울 대지를 울며 걷는 사람아
그대 언 발등에 소중한 알을 얹고 있다면 그대 맨 가슴에 흰 알을 품고 서 있다면 그 누가 우리 겨울 사랑을 헛되다 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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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사랑이네요~
사실 진정한 사랑이란 안일이나 달콤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피흘리며 내어주는 희생이란 것을 날짐승에게서도 배웁니다.